로마 진실의 입과 대중 매체 속의 모습
로마 진실의 입은 트라스테베레 지역의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입구에 위치한 대형 대리석 조각상입니다.
이 조각상은 거대한 대리석 얼굴모양인데요.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사람 손을 물어버린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마 진실의 입과 다양한 대중매체속에 등장했던 부분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진실의 입 : 고대 거짓말 탐지기
진실의 입은 지름 약 1.75m의 커다란 원형 대리석으로 무게가 1.5톤이나 됩니다. 수염과 남성얼굴 등 전형적인 남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커서 놀라실 수 있습니다.
진실의 입은 기원전 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로마에서는 분수나 장식품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과 입에서 물이 흘러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 진실의 입은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입구에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당의 일부분으로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옮겨진 시기는 중세 시기로 추정되는데 중세 유럽에서는 로마 고대 유물을 성당에 보관하는 일이 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을 문다라는 전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매체 속 진실의 입
진실의 입은 영화, 애니매이션 등 다양한 대중매체 속에서 등장하였는데요. 지금부터 어디에 나왔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 로마의 휴일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진실의 입이 매우 인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영화 속에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펙이 로마를 관광하던 중 진실의 입을 방문하게 됩니다.
여기서 거짓말을 하면 손이 물린다는 얘기를 하며 장난으로 물린 척 연기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전세계에 진실의 입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 루팡 3세
1995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에서 진실의 입과 관련된 장면이 나옵니다. 등장인물이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낑낑대는 모습이 연출되네요.
애니메이션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아라키 히로히코가 연재하는 일본의 만화입니다. 이 만화에서 로마를 가는 내용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진실의 입을 들르게 됩니다. 여기서 진실의 입은 흔들리는 거대한 돌문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진실의 입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품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중세 시기 진실과 거짓을 가려낸다는 전설이 생겨나고 대중매체 속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로마에 방문하게 되면 진실의 입을 잠깐 들러 진실과 거짓 테스트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