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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옆 숨겨진 보물 : 메타 수단스를 탐험하다

HH's 2024. 8. 16. 08:41

메타 수단스는 로마 콜로세움 옆에 위치했었던 고대 로마의 분수입니다. 로마 티투스 황제 시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높이 17m의 원뿔형 구조로 원뿔 꼭대기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이 특징이었습니다. 1936년 무솔리니 정권 때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기단부만 남아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메타 수단스의 모습과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메타수단스 상상도
콜로세움 옆 메타 수단스 상상도


1. 메타 수단스 건설

메타 수단스는 로마 제국의 플라비우스 왕조 시절에 건설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기 81년에서 96년 사이사이로 추정되며 이는 티투스 황제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통치기간과 일치합니다.

콜로세움이 완공된 시점에 발행한 동전에서도 콜로세움 옆에 메타 수단스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콜로세움 동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로마 콜로세움 동전의 역사

 

고대 로마의 유산 : 로마 콜로세움 동전의 역사

콜로세움 동전은 로마 제국 시절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서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을 기념하는 동전입니다.주로 로마 황제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콜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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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동전
티투스 동전들

메타 수단스를 건설한 목적은 로마 시민들이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설하였고 무엇보다도 콜로세움 근처에 건설하여 황제의 권력을 나타내고자 했었습니다. 


2. 메타 수단스 세부적인 특징

메타 수단스는 라틴어로 땀을 흘리는 회전기둥이라는 뜻으로 원뿔형 분수였습니다.

위로 솟구치는 분수의 형태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원뿔 표면을 흘러내리는 분수였습니다. 그 모습은 아마 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메타 수단스를 세울 때 주로 사용한 재료는 콘크리트와 벽돌, 그리고 대리석이었습니다. 콘크리트는 석회와 물, 모래를 섞고 포졸라나라는 화산재를 섞어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 콘크리트는 메타 수단스의 기본 구조를 형성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벽돌은 진흙을 구워 만들었으며 외부를 형성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리석으로 외부 표면을 장식하여 아름다운 분수대로 꾸몄습니다.


3. 메타 수단스의 과거와 현재

메타 수단스는 중세시대를 지나면서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19세기말까지 유적 형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1936년 무솔리니가 로마 도로 정비 사업 등을 하면서 메타 수단스의 잔해를 철거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1575년 뒤페락이 그린 그림인데요. 이 그림에서 메타 수단스는 이미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원뿔 형태라기보다는 표면이 깎인 형태에 가깝습니다.

뒤페락 메나수단스뒤페락 메타수단스
1575년 메타 수단스_뒤페락
메타수단스
왼) 1858년 콜로세움 옆 메타 수단스 / 오) 1859년 메타 수단스_제임스 앤더슨
메타 수단스
오) 1900년 메타 수단스

현재 메타 수단스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단부만 남아 있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메타수단스 현재 모습
로마 메타 수단스


콜로세움 옆 메타 수단스는 거대한 분수대였습니다. 현재까지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로마 콜로세움을 가시면 콜로세움 옆에 있는 메타수단스 터도 방문하시어 옛 로마 제국의 아름다운 분수대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