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설악산 등반을 했습니다.
설악산은 울산바위만 가보았는데
이번에 대청봉을 목표로 가게 되어
너무 설렜습니다.
국내 3번째로 높은 산, 설악산.
한계령 코스로 갔던 설악산 산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겨울, 눈이 기다리고 있는 설악산
가기 전 국립공원 CCTV를 봤는데
눈이 녹지 않아 살짝 걱정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2월 초 한겨울이라
하얀 눈 쌓인 설악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새벽 3시에 분당에서 모였습니다.
다모이고 나서 어둠을 헤치며 오색약수터를 향해
천천히 달렸습니다.
깜깜한 도로를 뚫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깐 들러
라면먹을 물도 준비하였습니다.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 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오색약수터 도착, 이제는 한계령휴게소로
설악산 정상을 향하는 길은 알다시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오색공영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한계령부터 올라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주차요금은 1일 최대 1만 원입니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534
주차장에서 택시콜을 하고
10분가량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어두운 새벽이라 그런지
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추운 길을 뚫고 택시기사님이 오셨습니다.
저희와 택시기사님은 함께
한계령휴게소를 향해 달렸습니다.
기사님은 평소 많이 오가던 길이라 그런지
능숙하게 한계령 구부정한 길을 돌파하셨습니다.
솔직히 무서웠지만
어떻게 어떻게 한계령 휴게소까지 올라왔습니다.
도착하고 나서보니
동이 틀 무렵이 되었습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하기 전
사진을 찍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설악산 한계령코스 안내
한계령코스는
한 폭의 그림과 비경이 머무르는 코스로
초행길인 등산객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코스입니다.
공룡능선, 중청, 대청 등 한 폭의 그림과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해마다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 편도거리 : 8.3 km
- 소요시간 : 5시간 20분
- 초입고도 : 약 444 m
- 최고고도 : 약 1,708 m
은근히 힘든 초반 돌파구간 한계령삼거리까지
처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높은 계단이었습니다.
여기서 너무 빨리 올라가다 보니
숨이 턱턱 차올랐습니다.
춥다 보니 더 빠르게 움직여
몸에 열을 내고 싶었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빨리빨리 올라가느라 너무 힘들어서
숨을 거칠게 쉬었습니다.
초반약 1시간 정도 코스는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 때문에 미끄러지는 게 일쑤이기 때문에
아이젠을 꼭 착용하여 등산해야 합니다.
넋을 잃을 만큼 장엄한 광경
우리는 서로 페이스 조절을 하기 위해
포지션을 바꾸면서 올라가였습니다.
아이젠을 가져오긴 했는데
초반에는 괜찮겠지 하면서 착용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다음 설산 등산 때는
처음부터 꼭 착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중간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대신 올라가면서 보이는 웅장한 풍경을 보며
힘을 내었습니다.
올라가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말로 표현 못할 멋진 풍경은
정말 사진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정상을 가기 위한 오아시스, 중청대피소
중청을 막 지나고
중청대피소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이 왔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 다리가 쥐가 나서
천천히 무리하지 않게 올라갔습니다.
중청대피소가 빨리 보이길 기도했습니다.
중청대피소가 저 멀리 조그맣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피소를 보니 없던 힘이 다시 생겨났습니다.
대피소 도착 후
바로 짐을 풀고 마지막 대청봉을 가기 전
체력을 회복시켰습니다.
막걸리와 물로 목을 축이고
가져온 라면과 김밥, 과일을 먹으며
에너지를 채웠습니다.
배를 채운 후 바깥 풍경을 잠시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속초, 고성이 미니어처처럼 보였습니다.
마지막코스 정상 대청봉을 향해
이제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이 바로 눈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힘내야 하는 코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바람이 세게 부는 것이 보였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자고 생각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속초와 고성 도심지까지 보입니다.
물론 동해 해안선도 보입니다.
그 신기한 모습을 한동안 넋없이 바라본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오색코스
정상에서 풍경을 만끽한 후
준비했던 무릎보호대를 착용하였습니다.
내려갈 때 무릎이 상당히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하산길은
오색약수터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급경사인지 놀랬습니다.
여기로 올라오는 분들이 간혹 보이던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까지는 거의 능선이 없이
계속 급경사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산 후 피로를 한없이 푼 한스테이
하산을 마친 후 저희는 근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간 숙소는 한스테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청결하고 좋다는 리뷰들이 많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한스테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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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테이에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였지만
한스테이에서 정말 따뜻하게 푹 쉬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바비큐를 준비하였습니다.
고기와 술을 먹으니 거짓말처럼 피로가 풀렸습니다.
다 먹고 나서 청소를 하고 씻은 뒤
잠깐 누웠습니다. 방바닥이 얼마나 따뜻하던지
그대로 기절해 버렸습니다.
설악산, 국내 3번째로 높은 산을 다녀온 것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특히, 설산 등산에 대한 목표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달성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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